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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프 TDS 읽는 법 / 단위, 점착력 등


접착제 TDS를 볼 때는 점도, 작업시간, 경화시간, 접착강도 같은 항목을 먼저 보게 된다.

테이프 TDS는 조금 다르다.

두께, 기재, liner, peel adhesion, static shear, 적용 온도, 기능성 물성을 같이 봐야 한다.

특히 미국계 TDS는 N/cm, oz/in, mil 같은 단위가 많이 나오는데, 국내 현장에서는 gf/in, kgf/in, mm 같은 단위로 이야기하는 경우도 많다. 숫자 자체보다 단위를 바꿔 감을 잡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번 글에서는 실제 TDS 두 개를 예시로 놓고, 테이프 TDS에서 어떤 항목을 봐야 하는지 정리한다. 제품 비교가 목적은 아니고, TDS를 읽는 연습용 예시로 보면 된다.


예시 TDS 2종

이번 글에서는 일부러 서로 다른 타입의 테이프 TDS를 예시로 가져왔다.

하나는 기재가 있는 양면테이프이고, 다른 하나는 전사테이프다. 두 제품을 비교해서 어느 쪽이 좋다는 이야기를 하려는 건 아니다. 구조가 다른 TDS를 보면 어떤 항목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더 잘 보이기 때문이다.

 

구분 기재 있는 양면테이프 예시 전사테이프 예시
예시 제품 93020LE 467MP
구조 점착층 + carrier + 점착층 점착제층 중심
글에서 보는 이유 두께, carrier, liner 구분 확인 전사테이프 두께와 점착력 항목 확인

📌 제품 비교가 아니라 TDS 읽기 연습이다

이번 글의 목적은 특정 제품을 추천하는 것이 아니다. TDS에서 두께, 점착력, 전단강도, 온도, 기능성 항목을 어떤 순서로 읽을지 보는 것이다.


두께 — mil? inch?

TDS에서 두께 항목을 볼 때 가장 먼저 헷갈리는 단위가 mil이다.

mil은 millimeter가 아니다. inch의 1/1000이다.

 

두께 단위 감각

  • 1 mil = 0.001 inch
  • 1 mil = 0.0254 mm
  • 1 mil ≈ 25 μm
  • 0.2 mm ≈ 200 μm ≈ 7.9 mil
  • 0.06 mm ≈ 60 μm ≈ 2.4 mil

실무 감각으로는 1 mil을 약 25 μm 정도로 잡아도 충분하다. 정확히는 25.4 μm지만, 일반적인 테이프 두께를 이해할 때 0.4 μm 차이까지 신경 쓸 일은 많지 않다.

그리고 TDS에서 liner thickness를 보면 순간 헷갈릴 수 있다. liner는 작업 중 점착제를 보호하는 이형지 또는 이형필름이다. 부착 후에는 제거되기 때문에 최종 접합부에 남는 두께가 아니다.

최종 접합 두께를 보려면 total tape thickness를 봐야 한다. 기재 있는 테이프라면 adhesive thickness와 carrier thickness도 같이 봐야 한다.

 

TDS의 두께 항목은 total thickness, adhesive thickness, carrier thickness, liner thickness를 구분해서 봐야 한다

Peel Adhesion — 테이프 존재의 이유

테이프 TDS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값은 보통 Peel Adhesion이다. 쉽게 말하면 테이프를 피착재에 붙인 뒤, 일정 각도와 속도로 벗겨낼 때 필요한 힘이다.

테이프 peel adhesion 평가에서 자주 보이는 표준 중 하나가 ASTM D3330이다. 표준 피착재에 테이프를 붙이고, 정해진 dwell time 이후 일정 속도로 박리하면서 힘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이해하면 된다.

 

확인 항목 봐야 하는 이유
90° / 180° 시험 각도가 다르면 수치를 그대로 비교하면 안 됨
피착재 SUS, ABS, PC, PP, 유리 등 소재마다 값이 달라짐
Dwell time 15분, 24h, 72h 등 부착 후 방치 시간에 따라 값이 달라짐
박리 속도 300mm/min, 304mm/min 등 속도 조건 확인 필요
Failure mode 계면 박리인지, 점착층 내부 파괴인지 해석이 달라짐

90°와 180°는 시험 형상이 다르기 때문에 단순히 어느 쪽이 항상 높다, 낮다고 말하기 어렵다. 중요한 건 같은 각도, 같은 피착재, 같은 dwell time 조건끼리 비교하는 것이다.

고속박리는 실제 사용 중 빠르게 벗겨지는 상황이나, 충격성 박리, 고속 공정 조건을 따로 보고 싶을 때 검토될 수 있다. 일반적인 TDS에서는 먼저 표준 Peel Adhesion 조건을 보고, 필요할 때 별도 조건 시험을 요청하거나 내부 평가를 진행하는 식으로 접근하는 경우가 많다.

 

📌 Failure mode도 같이 봐야 한다

점착력 수치가 높아도 clean peel인지, cohesion failure인지에 따라 해석이 달라진다. CF는 계면보다 점착층 내부가 먼저 깨진 것이므로 피착면에는 잘 붙었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 다만 재작업성이나 잔사 없는 제거가 중요한 용도에서는 오히려 불리할 수도 있다.

Peel Adhesion은 시험 각도, 피착재, dwell time, 박리 속도를 같이 봐야 한다

점착력 단위변환 — N/cm를 gf/in로 바꿔보기

미국계 TDS에서는 점착력이 N/cm 또는 oz/in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국내 현장에서는 gf/in이나 kgf/in으로 감을 잡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단위변환이 필요하다. 제품의 우열을 나누기 위한 계산이라기보다, 내가 익숙한 단위로 바꿔서 감을 잡기 위한 작업이다.

 

단위 환산 감각
1 N/cm 약 259 gf/in
1 N/cm 약 0.259 kgf/in
1 kgf/in 약 3.86 N/cm
1 oz/in 약 28.35 gf/in

예시 계산

15.9 N/cm × 259 ≈ 4,118 gf/in
→ 약 4.12 kgf/in

10 N/cm × 259 ≈ 2,590 gf/in
→ 약 2.59 kgf/in

이 정도만 알아도 N/cm로 나온 점착력 수치를 국내 현장 단위로 대략 감 잡을 수 있다. 다음부터는 숫자를 볼 때 단위부터 확인해야 한다.


Static Shear / Holding Power

Peel Adhesion이 떼어낼 때 버티는 힘이라면, Static Shear는 붙은 상태에서 밀리지 않고 버티는 힘이다.

현장에서는 Holding Power라고 부르는 경우도 많다. 일정한 면적으로 테이프를 붙이고, 정해진 하중을 걸어둔 뒤, 얼마나 오래 버티는지 보는 방식이다.

 

확인 항목 의미
하중 500g, 1000g 등 어떤 무게를 걸었는지
면적 25mm × 25mm, 1in² 등 시험 면적
온도 상온인지, 고온 조건인지
시간 떨어질 때까지 버틴 시간인지, 시험 중단 시간인지

TDS에 10,000 min이나 >10,000 min처럼 적혀 있으면 무조건 10,000분 뒤에 떨어졌다는 뜻은 아닐 수 있다. 시험을 해당 시간에서 중단했을 수도 있다. 그래서 footnote나 test terminated 조건까지 같이 봐야 한다.

Static Shear는 하중, 면적, 온도, 시간을 같이 봐야 한다

온도 항목

온도 항목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눠서 봐야 한다. 붙일 때의 온도붙은 뒤 버텨야 하는 온도다.

 

항목 의미
Application Temperature 테이프를 붙일 때 권장되는 표면/작업 온도
Short Term 짧은 시간 버틸 수 있는 온도
Long Term 장시간 버틸 수 있는 온도
Low Temperature 저온 사용 가능성 참고값

여기서 중요한 건 TDS의 온도 항목을 보증처럼 읽으면 안 된다는 점이다. TDS의 온도 수치는 후보를 거를 때 보는 1차 필터에 가깝다.

실제 적용에서는 고온고습, 열충격, 온도사이클, 장기 aging 같은 신뢰성 평가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특히 전기전자, 배터리, 자동차 부품처럼 사용 환경이 까다로운 분야에서는 초기 점착력보다 신뢰성 평가 결과가 더 중요해질 수 있다.

온도 항목은 1차 필터이고, 실제 적용에서는 신뢰성 평가로 확인하는 경우가 많다

기능성 물성 — 난연, 절연, 열전도

일반 고정용 테이프라면 점착력, 두께, 전단강도, 온도가 먼저일 수 있다.

하지만 전기전자, 배터리, 반도체 쪽으로 가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절연, 열전도, 난연, 전기저항 같은 기능성 물성이 먼저 필터가 될 수 있다.

 

기능성 물성 확인하는 이유
절연 전기가 통하면 안 되는 구조인지 확인
열전도 열을 전달해야 하는 구조인지 확인
난연 불꽃 전파, 자기소화성, 안전 규격 대응 확인
내화학성 오일, 용제, 세정제, 습도 환경에서 유지되는지 확인

최근에는 난연 성능이 중요해지는 경우가 많다. 특히 얇은 필름형 재료나 테이프에서는 UL94 VTM 같은 난연 평가가 언급될 수 있다.

VTM은 얇은 재료를 대상으로 보는 vertical burning test 계열로 이해하면 된다. 일반적인 두꺼운 플라스틱 시편 기준의 UL94 V 시험과는 시편 형태와 평가 방식이 다르다.

여기서도 핵심은 단순히 “난연 등급이 있다”가 아니다. 어떤 두께, 어떤 시편 형태, 어떤 시험 기준으로 평가했는지를 같이 봐야 한다.

 

얇은 필름형 재료의 난연성을 볼 때 언급되는 UL94 VTM 평가 개념도

데이터는 단순 숫자 정보가 아닌 조건에 대한 정보

정리하면 이렇다.

테이프 TDS는 숫자만 보는 문서가 아니다. 두께는 liner와 실제 테이프 두께를 구분해야 하고, 점착력은 각도·피착재·dwell time·속도·failure mode를 같이 봐야 한다.

점착력 단위도 마찬가지다. N/cm로 나온 값을 gf/in이나 kgf/in로 바꿔보면 현장 감각이 훨씬 빨리 잡힌다.

그리고 온도와 기능성 물성은 실제 적용 조건에 따라 가장 먼저 보는 항목이 될 수도 있다. 결국 TDS는 제품을 고르는 최종 답이라기보다, 샘플 평가로 넘어가기 전 후보를 걸러내는 1차 필터에 가깝다.

 

체크 항목 확인할 것
두께 total thickness, adhesive thickness, carrier, liner 구분
점착력 90°/180°, 피착재, dwell time, 속도, failure mode
단위 mil, mm, μm, N/cm, oz/in, gf/in, kgf/in
전단강도 하중, 면적, 온도, 시간, 시험 중단 조건
온도 적용 온도, 사용 온도, 신뢰성 평가 필요 여부
기능성 난연, 절연, 열전도, 내화학성, 규격 시험 조건

※ 본 글은 개인 현장 경험과 공개된 기술 자료를 바탕으로 정리한 참고용 글이다. 수치와 내용은 제품 버전, 측정 조건, 피착재 상태, 작업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실제 제품 선택 및 적용 전에는 반드시 제조사의 공식 TDS와 샘플 테스트를 확인해야 한다.